【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정선진폐상담소(소장 성희직)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여야 정치권의 각성과 중국의 대응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나섰다.

성희직 정선진폐상담소장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와 전쟁하는 비상시국인데도 여야는 서로의 잘못을 들추어내기에 바쁘다”며 “제21대 총선을 50일여 앞둔 시점이라 오직 ‘총선승리’밖에 보이지 않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성 소장은 “이런 와중에 여야 정치권은 ‘네 탓 공방’으로 정쟁을 일삼고 있고 국가적 재난 앞에 희망과 용기를 주어야 할 정치인과 지도자들의 잇따른 말실수가 국민들 가슴에 생채기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는 표 계산보다 민심을 얻도록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혹여 청와대와 관계 장관, 질병관리본부의 실수나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사태종료 때까진 격려가 먼저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대거 발생지역에서 방역, 치료 대책을 세우지 않고 전국병원에 분산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인가”라며 “코로나19와 관련한 전문가들 의견을 반영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방역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 소장은 “작금의 대한민국 상황이 1개월 전의 중국과 너무도 닮았다”라며 “코로나 확산이 비록 신천지가 근원이긴 하지만 우한과 지금의 대구시는 너무도 닮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에 몇 일째 상주한다는 국무총리와 대구시장 등 대구지역 지도층이 따로국밥처럼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며 “지금은 민심을 살피려 현장을 다닐 때가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들과 밤을세워 대구시 방역에 대한 모범답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구 1천만 도시 중국 ‘우한’을 통째로 고립시키고 1주일 만에 2500명 수용규모의 대형병원 2개를 만들어낸 중국 사례와 같이 위중한 환자가 아닌 경증환자들을 수용할 실내체육관과 우한 교민 입소 때처럼 연수원시설 등을 신속하게 병실로 개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거듭 제안했다.

성 소장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의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시민들이 생활에 불편하고 생업에 큰 손실이 있더라도 최대한 외출을 자제시키고 잠정 통행제한 등을 통해 코로나 사태 진정국면까지 중대본 지침에 따라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입국 제한’에 항의한 강경화 장관에게 중국이 ‘외교보다 더 중요한 건 자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역이란 입장처럼 우리나라는 왜 이러한 논리와 당당함으로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못했던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양국의 관계개선, 경제 문제 고려 등 정부의 사정도 있겠지만 이는 결코 좌고우면할 일이 아니었다”라며 “그동안 정부 당국이 해온 수많은 노력이 ’진작 중국인 입국 금지를 시키지 않은 문재인 정부 탓‘이란 민심의 폭풍에 파묻히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반대쪽의 민심도 들어주고 받아들이는 게 민주국가 대통령의 올바른 자세이다”라고 말했다.

성 소장은 “전 국민이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경우 15일~20일이면 대한민국에서 확진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된다”며 “국민 모두 자기 자신과 국가를 위해 방역당국이 제시한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청원을 통해 국민 여론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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