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주민주도 도시재생과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강원 정선군 고한 함백산 야생화마을 주민들이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LED 야생화 공예로 마을 18번가 골목길을 ‘달님마저 반해버린 야생화 골목길’로 변화시켜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자료사진). ⓒ2020 참뉴스/이태용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정선 고한읍 18리 주민들이 ‘마을호텔 18번가 협동조합’을 창립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마을호텔 18번가 협동조합은 지난 2018년 12월 국토부 도시재생 소규모 뉴딜사업에 선정된 이후 고한 18리 주민들의 인적자원과 상가 물적자원을 결합하고 경제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마을주민들의 1년간 준비가 결실을 맺었다.

마을호텔 18번가 협동조합 창립 총회에서는 고한18번가 골목 상점을 운영하는 11명의 주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1인 100만원 이상의 출자금을 내기로 했으며 또한 6명의 이ㆍ감사를 선임하고 초대 이사장에 구공탄구이 안훈호 대표를 선출했다.

마을호텔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 고한18리 주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국토부 도시재생 소규모 뉴딜사업(총사업비 2억원)에 선정되면서 추진돼 왔다.

정선군은 지난해 12월 마을호텔 객실동 1개소 건립을 완료했으며 정선군도시재생지원센터는 마을호텔 운영의 핵심주체인 주민 역량강화를 지원해 왔다.

마을호텔은 숙박과 레스토랑, 카페 등의 고객 편의시설을 마을과 골목길에서 구현하는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전통적인 방식의 호텔업이 하나의 건물에 다양한 상업시설을 조성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면 마을호텔은 이미 있는 마을 상점들을 호텔처럼 연계해 운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소규모 자본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향후 주변 마을과 상점으로의 확장 및 발전 가능성도 매우 크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마을호텔 사례를 국내에서 찾기 어려웠던 것은 지역 내 각 상점과 주민들의 참여와 협업이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으며 이런 점에서 18번가 마을호텔 협동조합의 가지는 무게감이 매우 크다.

18번가 마을호텔 협동조합은 앞으로 약 1개월간의 운영 준비를 통해 오는 3월 중순께 영업을 시작해 고한 18번가 마을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마을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안훈호 18번가 마을호텔 협동조합 이사장은 “마을호텔은 마을이라는 하나의 공간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상가와 주민, 여행자 사이의 연결과 공유가 온·오프라인 상에서 일어나는 정선여행의 플랫폼으로 성장ㆍ발전시켜 살고싶은 마을, 찾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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