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 대체 운영, 4배 확대해 31일부터

▲ 화천산천어축제자장 수상낚시터가 31일부터 동시에 1200여 명이 이용 가능한 규모로 확대 운영된다. ⓒ2020 참뉴스/정광섭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2020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의 얼음낚시터가 잠정 중단되면서 수상 낚시터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31일부터 축제장 하류의 수상 낚시터를 현재 300여 명 동시입장 가능한 규모에서 1200여 명이 이용 가능한 수준으로 4배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두차례 연기 끝에 지난 27일 개막한 화천 산천어축제는 문을 연지 하루 만인 28일 얼음낚시터의 개장을 잠정 중단하고, 수상낚시터로 대체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30일부터 수상 낚시터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숙박 관광객을 위한 밤낚시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루어낚시터 역시 수상 낚시시설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10℃ 안팎의 이상 고온에 얼음판 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0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수상낚시터에서 관광객들이 수상낚시를 즐기며 겨울추억을 만들고 있다. ⓒ2020 참뉴스/정광섭
주최 측은 이를 위해 지난 29일부터 자체 보유 중인 부교시설을 모두 끌어와 현재 운영 중인 수상 낚시터 옆에 붙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교마다 안전 시설물을 꼼꼼히 용접하고, 이음새는 금속 와이어로 단단히 결속했다. 부교에 기둥을 설치하고, 밧줄도 겹겁히 둘러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

뿐만 아니라 얼음낚시터를 찾았던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발권기 2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안전관리 인력도 충원해 운영할 예정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얼음낚시 대신 관광객들이 수상낚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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