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결정에 혼선 초래…관광객 불만 속출
개막한 지 하루만이다. 얼음낚시터의 빙결상태가 좋지 않아 안전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27일 저녁 늦게부터 28일까지 비 예보에 따라 안전회의를 한 결과, 28일 하루 얼음낚시 체험을 수상낚시 체험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축제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밝혔다.
또 얼음썰매 등 화천천 얼음벌판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산천어 맨손잡기와 실내얼음조각광장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예약낚시 예매 취소를 원하는 경우, 수수료 부과 없이 취소할 수 있다.
아울러, 28일은 숙박영수증에 따른 낚시체험은 주간 수상낚시로 한정돼 운영되며, 야간 밤낚시는 운영되지 않는다.
이처럼 개막 하루만에 부분개장에 들어가자 축제장을 찾았던 관광객들은 아쉬운 발길을 되돌려야만 했다.
화천 산천어축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불만을 토로한 관광객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모씨는 “그냥 아무 계획도 없이 그냥 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만을 가지고 행사를 하시는 것인지. 이해 할 수가 없다”면서 “차라리 그냥 올해 얼음 낚시는 아예 취소하고 다른 행사로 대처하여 예약한 사람들이 실망을 하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김모씨도 “얼음낚시도 안되고 축제에서 하는 것도 없고 펜션 취소도 안 해주고 도대체 화천에 왜 오라고 홍보하는 것이냐”며 “약 2시간 동안 전화통화해서 얻은 결과는 “해 줄 수 있는게 없다”라는 핑계뿐”이라고 토로했다.
(재)나라 관계자는 “이용에 혼돈을 드린점 사과드리며, 관광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scoop25@chamnews.net
정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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