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6일까지 21일간 운영

▲ 포근한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가족단위의 외국인 자유여행가(FㆍIㆍT)들이 얼음이 녹은 축제장을 지나가고 있다. ⓒ2020 참뉴스/정광섭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따뜻한 날씨와 때아닌 겨울폭우로 두 번이나 개막이 미뤄진 ‘2020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오는 27일 개막한다.

(재)나라 이사회는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축제장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이사회의에서 ‘2020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를 오는 27일부터 2월16일까지, 21일 간 개최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화천군과 나라는 따뜻한 날씨로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은데다 기상관측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1월 겨울폭우와 관련해 안전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에 따라 개막을 연기해왔다.

지난 4일부터 운영했던 외국인 전용 낚시터의 경우 안전한 얼음상태가 마련되면, 개막 이전이라도 산천어 얼음낚시 체험을 운영키로 했다.

화천군은 15년 이상 화천산천어축제를 경험해 온 직원들의 수 차례에 걸친 토론 끝에 얼음판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75㎜의 폭우에도 불구하고, 전체 얼음판 중 60% 이상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 포근한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의 모습. ⓒ2020 참뉴스/정광섭
▲ 포근한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의 모습. ⓒ2020 참뉴스/정광섭
▲ 11일 오후 강원 화천군 화천천 축제장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재)나라 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이 산천어축제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축제 개최 일정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화천군과 (재)나라는 신속한 후속조치에 돌입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11일 전ㆍ현직 (재)나라 본부장이 포함된 팀을 별도로 꾸려 축제장 물 관리를 전담토록 긴급지시했다.

또 국내ㆍ외 여행사 등에 축제일정을 안내하고, 당초 개막일 얼음낚시와 숙박 예약객들에 대한 100% 환불조치도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이번 폭우 이후, 상류에서 내려오는 엄청난 물의 유속과 수심 안정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최문순 (재)나라 이사장은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 일정을 결정했다”며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걸맞게 최선을 다해 최고의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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