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구하고 순직한 故 심연수 경사 추모

▲ 31일 강원 동해시 묵호역 광장에서 강원경찰청장, 한국철도 한병근 강원본부장, 유족, 추모 관련 유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963년 6월 11일 0시 30분께 묵호역 구내에서 시만을 구하고 순직한 故 심연수 경사 추모 안내판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철도 강원본부 제공)
【동해=참뉴스】이태용 기자 = 한국철도(코레일) 강원본부(본부장 한병근)는 31일 동해시 묵호역 광장에서 순직경찰 추모 안내판 제막식을 가졌다.

순직경찰 추모 안내판 제막식은 묵호역 구내 철길에서 시민을 구하고 순직한 故 심연수 경사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 안내판을 설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유족과 강원경찰청장 및 한국철도 강원본부장과 추모 관련 유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故 심연수 경사는 1963년 6월 11일 0시 30분께 묵호역 구내를 순찰 중 열차가 들어오고 있음에도 술에 취해 선로를 걷는 시민을 발견, 선로로 뛰어들어 시민을 밀쳐 구했으나 실족해 열차에 치어 순직했으며 이후 2013년 경찰청 6월의 추모경찰로 선정된 바 있다.

강원경찰청은 묵호역을 경찰순례길로 지정하고 스탬프함을 설치해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병근 강원본부장은 “이번 행사로 철도를 이용해 묵호역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 고인의 숭고한 정신이 널리 알려지고 철도 안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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