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 2559권 보유, 육군 7사단이 직접 운영

▲ 화천 DMZ 작은 도서관이 지난 20일 상서면 산양리 DMZ 시네미 1층에서 개관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군장병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을 마련했다.

24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상서면 산양리 DMZ 시네마 1층에서 최문순 화천군수, 박원호 7사단장, 신금철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DMZ 작은 도서관’ 개관식을 열었다.

DMZ 작은 도서관은 평소 책을 접하기 어려운 최전방 지역 장병과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다.

지난 11월 화천군과 7사단의 협약 이후 조성이 시작됐으며, 지난 1일 도서표준관리시스템 등 전산체계도 구축을 마쳤다.

현재 장서 수는 2559권으로 만화는 물론 아동도서,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이 비치돼 있다.

특이한 점은 도서관의 운영을 7사단에서 맡는다는 점이다.

7사단은 매주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도서관을 연다.

매주 월ㆍ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이며, 대출은 1인 5권까지 가능하다.

전방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고려해 대여기간은 14일로 넉넉하게 설정했다.

도서관이 위치한 곳이 DMZ 시네마 1층이어서 외출·외박을 나온 장병들이 영화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장병 뿐 아니라 군인가족, 주민들에게도 보다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시간이 지나면 장서 수도 늘어나고, 이용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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