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7주년 기념

▲ 강원 정선군 아리랑박물관. ⓒ2019 참뉴스/이태용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정선군 아리랑박물관(관장 진용선)은 오는 19일 정선군 파크로쉬에서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7주년을 기념해 ‘아리랑, 풀림의 소리 치유의 노래’라는 주제로 제3차 아리랑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恨)과 슬픔의 노래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치유(Healing)의 노래이자 희망의 노래가 되었던 아리랑을 새로운 측면에서 논의해보는 자리로 국내ㆍ외에서 아리랑에 관한 학술대회가 여러 차례 열렸으나 ‘음악치유’의 관점에서 아리랑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부산외국어대 박경수 교수를 비롯해 김승희 서강대 명예교수, 김영신 숙명여대 교수, 유인순 강원대 명예교수, 장정룡 강릉원주대 교수, 황은영 숙명여대 교수, 신은미 한국이민사박물관장, 정한기 전주교육대 교수 등 국내외 학자 8명과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군민, 학계와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외국어대 박경수 교수의 ‘아리랑, 풀림의 소리 치유(healing)’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학자들은 ‘아리랑, 치유의 노래’, ‘아리랑, 소통의 언어’, 등의 분야로 나뉘어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을 벌인다.

또한, 김승희 서강대 명예교수는 '아리랑의 정신분석:우울증의 노래인가 치유의 노래인가' 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상실과 상실의 트라우마에 맞선 치유의 노래 아리랑에 대해 발표한다.

또, 김영신 숙명여대 교수는 ‘아리랑과 음악 치유’를 주제로 아리랑을 음악 치유적 관점에서 조망한다.

이와 함께 유인순 강원대 명예교수는 ‘위안과 소통을 위한 노래’의 제목의 논문을 통해 김유정 문학 속 아리랑의 의미에 대해 발표한다.

논문 발표에 이어 강릉원주대 장정룡 교수의 사회로 황은영 숙명여대 교수, 신은미 한국이민사박물관장, 정한기 전주교육대 교수가 종합토론을 벌인다.

이번 학술대회 축하공연으로는 김남기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의 정선아리랑과 박소연 바이올리니스트의 아리랑 연주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진용선 아리랑박물관장은 “이번 학술행사를 통해 아리랑에 깃든 치유와 희망이라는 가치가 한층 드러날 수 있기 바란다”며 “많은 이들이 정신적 위안과 평온함,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신기한 힘을 아리랑에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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