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쥬얼한 메뉴로 오랜기간 사랑받아

▲ 춘천 남이섬 ‘연가지가’ 레스토랑이 지난 6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무슬림 프렌들리’로 선정됐다. (사진=남이섬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춘천 남이섬 ‘연가지가’ 레스토랑이 지난 6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무슬림 프렌들리’로 선정됐다.

‘연가지가’는 흔들어 먹는 옛날도시락, 취향대로 직접 끓여먹는 즉석 떡볶이, 치즈가 듬뿍 올라간 철판김치볶음밥 등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캐쥬얼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남이섬 대표 음식점이다.

남이섬은 2014년 공식 할랄 인증을 받은 ‘아시안패밀리레스토랑 동문’과 지난 11월 소노호텔&리조트(옛 대명리조트) 내 ‘동문 익스프레스’와 함께 대한민국 무슬림 관광객의 식음 편의를 제공하며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호평을 받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류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무슬림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무슬림 인구수는 전 세계 인구 23%(약 18억명)로 중국에 이어 성장 잠재력이 크며, 대한민국 내방 무슬림 관광객(2018년 전체 방한외래객 중 6.3%)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기도실과 할랄 음식점 등 편의시설의 부재는 무슬림 관광객의 한국 관광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현실이다. 공식 할랄인증 레스토랑은 전국에 단 10곳(2018년 12월 기준,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제공)으로 알려졌으며, 강원도에는 남이섬에서 운영하는 2곳이 유일하다.

또 남이섬은 무슬림 기도실(Musolla)과 공식 할랄레스토랑, 다양한 문화 콘텐츠 시설 등을 운영함으로써 고객 다변화를 통해 현재 120개국 130만명의 외국인을 유치한 명실상부 국제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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