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한계산성 일원 공동 보존ㆍ관리

▲ 5일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최상기 인제군수와 김철수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제군-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간 국가지정문화재 한계산성과 주변 국립공원 자원을 공동으로 보존ㆍ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인제군청 제공)
【인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인제군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5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회의실에서 설악산 국립공원 한계지구에 위치한 국가지정문화재 한계산성과 주변 국립공원 자원을 공동으로 보존ㆍ관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제 한계산성’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국립공원과 천연보호구역과 연접하여 위치한 유적으로, 안산(해발고도 1430.4m, 일명 한계산)을 중심으로 동남쪽과 서남쪽으로 흘러내린 자연적인 암벽지대를 활용해 부분적으로 성벽을 구축한 대표적인 중세시기 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한계산성은 문화재청에서 지난 10월 21일 ‘인제 한계산성’이 고려시대 대몽항전 승전지로서 가지고 있는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고려하여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3호로 지정하였으며, 이 지역 일대는 멸종위기식물 서식지가 분포되어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설악산 국립공원 중에서도 특별히 보존 가치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인 인제군은 행정적ㆍ법률적으로 성격을 달리하지만 동일한 용도지역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보존관리 시설을 효율적으로 투자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양측 기관은 한계산성과 주변 공원자원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공원시설 및 문화재 편익시설 등을 공동으로 투자하고 이용하기 위하여 행정적ㆍ재정적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실천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국민들은 설악산 국립공원 자원과 주변 지역문화유산의 활용과 향유권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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