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센터와 스크린 골프장까지 운영

▲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에 ‘작은 목욕탕’이 지난 2일 문을 열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접경지역 강원 화천군의 작은 마을, 상서면 다목리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마을은 예로부터 ‘나무가 많다’는 의미로 다목리(多木里)로 불릴 정도로 손꼽히는 산골마을이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다목리 주민센터 바로 옆 부지에서 목욕탕 신축을 시작해 지난 2일 모든 공사를 마치고 ‘작은 목욕탕’ 준공식을 가졌다.

군비 8억8000여 만원이 투입된 작은 목욕탕은 지상 1층, 건축면적 150㎡ 규모로 탈의실과 화장실 등을 갖췄다. 주 6일, 새벽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남자는 수, 금, 일요일, 여자는 화, 목, 토요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입일반 3000원, 군장병과 학생,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등은 1500원, 어린이 1000원, 65세 이상 주민은 1000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미취학아동은 무료다.

다목리의 변신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8년 2월 최신식 피트니스 센터, 당구장, 스크린 골프장, 실내 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다목리 주민센터와 배구, 탁구,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실내체육관이 문을 열었다.

덕분에 주민들과 장병들은 모니터가 달린 러닝머신을 이용하고, 당구와 스크린 골프를 즐기며, 하루의 묵은 피로를 목욕으로 풀 수 있게 됐다.

타 지역으로 ‘원정운동’을 가는 일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됐다.

이러한 풍경은 이제 화천군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간동종합문화센터, 봉오주민센터 등 주민들의 복지와 건강을 위한 최신식 시설이 들어서고 있고, 조만간 상서면 종합문화센터도 문을 연다.

화천읍 중심가에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수영장 등을 갖춘 국민체육센터 건립이 한창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모든 주민이 거주지 인근 10분 이내 거리에서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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