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한기를 앞둔 강원 화천군이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을 대폭 확대해 시행 중이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혹한기를 앞둔 강원 화천군이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을 대폭 확대해 시행 중이다.

1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2019~2020년 동절기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사업에 착수해 총 729가구에게 유류와 연탄, 화목, 펠릿, 가스, 전기 등 맞춤형 난방연료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 대상을 크게 늘려 수혜가구가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화천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주민 중 만 65세 이상, 중증 장애인, 18세 미만 아동으로만 구성된 525가구를 대상으로 2억원을 투입해 난방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증 장애인(1~2급), 18세 미만 아동이 한 명이라도 포함된 가구는 지원을 받고 있다. 관련 예산도 1억원이 늘어난 총 3억원에 달한다.

지원방식 역시 수요자 중심으로 크게 바뀌었다.

2018~2019년에는 유류와 연탄, 화목, 전기, 펠릿 등 연료 종류에 관계없이 가구 당 연간 50만원 범위 내에서 정액지원이 이뤄졌다.

그러나 2019~2020년에는 유류 600ℓ, 연탄 1만장, 화목 5t이 정량 지원된다. 가스와 전기, 펠릿 등 기타연료는 지난해 지원기준액 대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금액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덕분에 더 많은 취약계층이, 자신에게 딱 맞는 연료를 정량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꾸준히 취약계층의 상황을 현장에서 관찰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모범적 현장행정이라는 평가가 다수의 정책 수요자들로부터 나온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저소득층 가구,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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