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군수, 시정연설 통해 내년 예산편성 기조 설명

▲ 26일 강원 화천군의회에서 열린 제253회 화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 참석한 최문순 화천군수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안을 담은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최문순 화천군수는 26일 “내년에도 지역인재 육성과 국방개혁 대응에 군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이날 화천군의회에서 열린 제253회 화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 참석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안을 담은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 어려운 국내ㆍ외 정치경제 상황, 그리고 국방개혁에 따른 육군 27사단 해체 등 창군 이래 최대 위기와 마주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화천군을 포함한 도내 접경지역 5개군은 지난 20일 도접경지역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국무총리실 산하 접경지역지원단 신설, 접경지역지원특별법 상위법 지위 부여 및 그에 따른 지원 의무화, 유휴지 활용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군수는 “지난달 화천군의회가 국방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바 있고, 내달 4일에는 5개 접경지역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청와대 상경집회를 게획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행정 뿐 아니라 의회, 민간 부문을 포함해 타 지역과의 연대로 국방개혁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화천군정의 최우선 목표로는 변함없이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사업에 주력할 것임을 표명했다.

최 군수는 “내년에는 보육과 돌봄 기능을 갖춘 화천복합커뮤니티 건립과 미취학 아동, 맞벌이 부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돌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교육비 걱정 없는 화천을 만들기 위해 대학 등록금 전액, 거주비용, 학교 및 기숙사 급식비, 중·고교생 교복비, 교통비 지원, 청소년 해외연수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농업의 발전과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신축 이전, 농기계 임대사업소 확충에도 나서겠다”며 “실버복지 구현을 위한 경로당 신축과 운영비 지원, 공공실버임대주택 120호 건립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군의 세입확충 노력에 따라 재정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보편적 복지확대에 따른 군비증가로 그 어느 때보다 알뜰한 살림살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2020년도 예산안은 주민설명회를 비롯해 장기간 숙고를 통해 편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화천군의 2020년도 본 예산안 총 규모는 총 3379억원으로 올해보다 90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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