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굽이굽이 사행천이 흐르며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강원 정선군 가수리 기탄마을 동강에서 가수리 청년회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 폭의 그림 같은 전통방식 섶다리 재현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굽이굽이 사행천이 흐르며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강원 정선군 동강에서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전통방식의 섶다리를 만날 수 있다.

21일 정선군에 따르면 전통 섶다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은 파란 가을하늘과 물안개, 병풍처럼 펼쳐진 절벽, 굽이굽이 흐르는 사행천과 절경을 자랑하는 동강에 위치한 정선 가수리 가탄마을이다.

수량이 줄고 하폭이 좁아진 강에 Y자형 나무로 세운 다릿발(동바리)위에 솔가지를 깔고 흙을 덮어 만든 전통 섶다리는 동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아리랑의 고장 정선 가수리(이장 김동규) 가탄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늦은 가을이면 동강을 가로지며 가탄마을과 유지마을을 연결하는 50m가 넘는 섶다리를 놓고 넉넉한 음식을 마련해 막걸리를 나누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누며 화합하고 있다.
▲ 21일 굽이굽이 사행천이 흐르며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강원 정선군 가수리 기탄마을 동강에서 가수리 청년회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 폭의 그림 같은 전통방식 섶다리 재현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 가수리 청년회(회장 김동규)는 주민 50여명과 함께 가탄마을에서 유지마을을 연결하는 50여m에 이르는 섶다리를 솔가지와 흙을 이용해 전통방식으로 만들었다.

가수리 가탄마을 주민들은 전통방식의 섶다리를 설치해 주민들의 이동수단으로 활용하고 관광객들에게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예전에는 정선 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마을인 귤암리와 가수리, 운치리, 덕천리 마을은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전통적 섶다리가 있었으나 현재는 그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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