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교육복지과 직원들, 응원보드 들고 집결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새벽, 늦잠의 유혹을 털어낸 화천군 교육복지과 직원들은 삼삼오오 시험장인 화천고교 정문에 모였다.
직원들의 손에는 저마다 직접 쓴 응원문구가 적힌 팻말이 들려 있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험생에게 부담을 주는 문구 대신, ‘후련하게 멋진 선택 하고 돌아오는 거야’, ‘열심히 한 만큼 넌 잘 될 거야’, ‘괜찮아! 충분히 넌 잘하고 있어!’ 등 유머러스한 문구가 수험생들을 맞았다.
최문순 화천군수 역시 올해도 화천고교 정문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고3 수험생과 재수생, 군장병 응시생 전원을 격려하고, 등을 두드려줬다.
수험생들은 평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안면이 익숙한 교육복지과 직원들과 최 군수의 다소 과장된 몸짓에 웃음을 터뜨리며 잠시 긴장감을 풀었다.
이날 현장에는 각 지역 고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참여해 수험생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한편, 화천군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지역 8개 중ㆍ고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전국에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모든 공간을 대상으로 참가자와 학교의 의사에 따라 소요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사내면 지역 사내고교 3학년 15명을 대상으로 ITQ 자격 취득반을 오는 20일부터 12월13일까지 운영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 1년 간 이 순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학업에 열중해온 우리 화천의 수험생들에게 충분히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scoop25@chamnews.net
정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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