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감염 확산 방지 위해 마련…사용료 무료

【춘천=참뉴스】서윤정 기자 = 강원 춘천에서는 처음으로 무료 수렵장이 문을 연다.

춘천시는 이달 19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춘천 수렵장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다만 12월 31일과 2020년 1월 1일 이틀간과 설 연휴 기간인 2020년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은 수렵이 금지되며 지역행사와 군사훈련 기간 등에도 수렵을 할 수 없다.

이번 수렵장 운영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법률에 따라 마련됐다.

춘천에서는 지난 2013년 순환 수렵장은 운영했지만 무료 수렵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렵장 참여는 고시일 기준(11월 4일) 춘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수렵면허 소지자며 인원은 200명 이내다. 포획 수량은 무제한이지만 수렵 동물은 멧돼지로 제한되며 수렵 면적은 418.03㎢다.

처리 보상금은 국비 지원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추후 별도로 고지할 예정이다.

총기 사용시간은 일출 후부터 일몰 전까지며 총기 입ㆍ출고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이다. 포획 중 ASF 의심 증세를 보이는 멧돼지를 발견했을 경우 시청 환경정책과에 신고해야 한다.

의심 증세가 없는 멧돼지는 포획한 후 춘천시가 지정한 장소(추후 알림)에 대기하고 있는 냉동 탑차 또는 이동식 냉동 창고까지 수렵인이 직접 운반하면 된다.

총기 보관 장소는 경찰서를 포함해 지구대별로 배분할 예정이다.

포획 승인 신청기간은 7일 오후 6시까지며 춘천시청 환경정책과를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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