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강원 태백시 삼수동 조탄마을 김치 체험장에서 류태호 태백시장, 시의원, 기관ㆍ사회단체,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조탄마을 김치담그기’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자료사진). ⓒ2019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올해 강원 태백지역 4인가족 기준 김장비용이 전국 평균 대비 13.6%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태백상공회의소(회장박인규) 태백지역 ‘2019년 김장물가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시점에서 김장재료 11개 품목 가격 조사결과 전국 대비 고춧가루는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또한, 무와 파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 반면 배추와 젓갈은 낮은 가격을 띄는 것으로 파악돼 4인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256,150원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배추, 무의 가격은 생육 초기 태풍 등의 피해를 집중적으로 받은 김장용 배추, 무의 가격 강세로 지난해 대비 전국적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나 태백지역은 고랭지배추의 산지로 중간 유통비용이 절감되어 타 지역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결과에 따르면, 배추 상품 1포기 가격은 전년도 2,947원보다 92.8% 인상된 5,680원으로 나타났으며 태백지역 재래시장 조사결과 1포기 5,000원으로 조사되어 13.6%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무의 경우 전국 평균가격과 동일한 개당 1,500원으로 나타났으며 고춧가루는 전국 평균 5만 2천원보다 다소 비싼 78,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마늘 1kg당 5,000원, 파 1kg당 5,000원, 생강100g 당 1,000원, 당근 1kg당 1,500원, 젓갈 1kg당 5,000원, 굴 500g당 5,000원, 소금 1kg당 1,230원 등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가을배추는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17% 줄었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의미하는 ‘단수’도 5%감소함에 따라 생산량은 평년보다 21% 감소했다.

가을 무 역시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이 맞물려 생산량이 평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태백지역 김장재료 구입비용은 256,150원으로 조사돼 전국 평균(30만원 내외)보다는 다소 낮은 가격으로 김장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 함억철 사무국장은 “올해 배추, 무 등의 재배면적 감소와 맞벌이 가구 수가 늘어나는 등 핵가족화로 인해 직접 김장을 하는 가정이 줄고 김치 완제품을 구매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 지역 전통시장을 이용해 적절한 양의 재료를 구매하고 김장을 하는 것은 가계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농민과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gija@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