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장애인, 임산부 대상 1일부터 도내 첫 시범 운행

▲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화천군보건의료원의 교통약자 전용 셔틀버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도내 최초로 교통약자만을 위한 공공 의료기관 무료 셔틀버스를 도입했다.

화천군보건의료원은 지난 1일부터 조례에 따라 셔틀버스(23인승) 시범운영을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셔틀버스는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만이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일 8회 의료원에서 출발해 화천읍 주요 지점을 경유한다.

승하차 장소는 하리파출소(강변로)~화천공영버스터미널~화천서점~시내버스터미널~주차타워~화천정보산업고~화천문화예술회관~천주교 성당~아모리움 아파트~데시앙 아파트 등 10곳이다.

탑승자는 신분증이나 복지카드, 임산부 수첩 등을 제시하면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다.

진료 이후 의료원에서 귀가하는 사람들은 경유지 10곳 중 원하는 곳에 하차가 가능하지만, 노선 중간에 탑승할 경우 반드시 의료원에서만 하차해야 한다.

일반 운수업계의 피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의료원은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셔틀버스인 점을 감안해 안내원도 고정 배치해 승·하차를 돕는다.

화천군은 최근 3년간 교통약자들의 의료원 방문사례 조사 결과, 전체 방문객 중 교통약자 방문율이 평균 50%를 넘어 수요는 상당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화천지역 노인성 질환자 수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아울러 최근 의료원에 치매안심센터까지 문을 열어 노인들의 이용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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