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안길 및 농로 포장, 용ㆍ배수로 설치 등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양구군은 정주여건 개선과 재해재난 예방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 주민 건의 사업 가운데 이달 현재까지 완료한 사업이 총 30억 원 규모 120건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하반기에 건의된 사업은 수확철을 감안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해 12월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완료될 사업은 총 203건, 42억 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또 내년도 소규모 주민 건의 사업은 12월부터 마을 이장과 읍면으로부터 건의를 접수해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시행할 예정이다.

소규모 주민 건의 사업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열악한 지역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생활불편사항을 해결하는 사업으로, 마을 안길과 농로 포장, 용ㆍ배수로 설치 등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근 사유지에 있는 마을 안길이나 농로가 매매나 상속으로 인해 소유자가 변경된 후 기존 포장에 따른 토지사용 승낙의 승계가 어려워져 현 소유자가 도로를 폐쇄하거나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되는 등 각종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양구군은 이러한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최근 공사이력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전 지역의 소규모 주민 건의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토지를 매매할 때 매수자에게 토지사용 승낙 사항을 고지하도록 했으며, 양구군에 매매사항을 통보하도록 했다.

조인선 양구군 지역개발담당은 “보다 공정하고 정확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읍면과 합동으로 수차례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주민생활 편익 증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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