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ㆍ김수진, 국내 남여부 1위 차지

가을추억 만드는 춘천마라톤 ▲27일 오전 강원 춘천에서 열린 ‘2019 조선일보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의암호변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2019 참뉴스/정광섭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케냐의 로버트 킵코리르 쾀바이(34)가 ‘2019 조선일보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가을의 전설’을 새로 썼다.

쾀바이는 27일 강원 춘천시 의암호 순환코스에서 열린 ‘2019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겸 제73회 전국마라톤 선수권대회’ 풀 코스(42.195㎞) 구간을 2시간7분00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쾀바이는 지난 2011년 스탠리 키플레팅 비요트(케냐)가 기록한 2시간7분03초 기록을 3초 앞당겨 8년 만에 신기록을 경신했다.

▲ 27일 오전 강원 춘천에서 열린 ‘2019 조선일보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케냐의 로버트 킵코리르 쾀바이(34)가 2시간7분00초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2019 참뉴스/정광섭
그는 경기 직후 “기록을 깨게 돼 정말 기쁘다. 33km 지점에서 코스 기록이 굉장히 좋아서 스퍼트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위는 2시간7분22초를 기록한 바레우 이후니에 데르세(21ㆍ에티오피아)가 차지했다. 3위는 2시간8분27초의 보니파스 음부비 무에마(33ㆍ케냐)가 차지했다.

▲ 27일 오전 강원 춘천에서 열린 ‘2019 조선일보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이동진(건국대)이 국내 남자부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19 참뉴스/정광섭
▲ 27일 오전 강원 춘천에서 열린 ‘2019 조선일보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김수진(포항시청)이 국내 여자부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19 참뉴스/정광섭
국내 남자부에서는 이동진(건국대)이 2시간20분08초를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다. 국내 여자부에서 김수진(포항시청)이 2시간38분31초를 기록했다.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속에 펼쳐진 이번 대회에 출전한 2만8000여명의 참가자들은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삼악산과 의암호변을 질주하며 ‘가을의 전설’을 써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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