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선수와 동호인 등 2만8000여 명 참가

▲ ‘2019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겸 제73회 전국마라톤 선수권대회’가 오는 27일 오전 9시 춘천 의암호 순환 코스에서 열린다. (자료사진)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국내 최대 마라톤축제인 ‘2019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겸 제73회 전국마라톤 선수권대회’가 오는 27일 오전 9시 춘천 의암호 순환 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 엘리트 선수, 국내선수, 동호인 등 2만8000여 명이 참가해 춘천시 공지천 공원에서 출발해 의암호 둘레를 일주하는 42.195km 풀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올해 춘천마라톤 해외 엘리트 부문에는 중장거리 육상의 세계 최강국을 다투는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 17명이 출전한다. 개인 최고 기록 2시간 8분대 3명, 2시간 9분대 2명이 참가한다.

출전선수들 중에서 로버트 킵코리르 쾀바이 선수의 기록이 가장 돋보인다.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 작년 춘천마라톤 대회 4위를 차지했고, 올해 초 열린 군산새만금마라톤에서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상승세를 주목할 만하다. 경주, 군산 등 다양한 국내 대회 출전 경험이 많은 것도 강점이다.

춘천마라톤 대회에 여러 번 참가한 바 있는 보니파스 음부비 무에마 선수도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우승후보로 꼽힌다. 춘천 코스는 이미 익숙하게 적응이 돼 있다는 점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줄리어스 킵예고 케터 선수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언제든 우승을 노릴 만하다.

▲ 25일 오후 강원 춘천시 삼천동 베어스호텔에서 열린 ‘2019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해외초청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9 참뉴스/정광섭
다크호스로는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거론된다. 대회 당일 날씨가 추울 경우 추운 날씨에도 잘 달릴 수 있는 에티오피아 선수들의 장점이 더욱 발휘될 수 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에티오피아 선수는 바레우 이후니에 데르세, 베샤 예르시에 에스케지아 선수로 1998년생이라는 비교적 어린 나이이며 기록 단축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평가다. 코스에 적응만 잘한다면 작년도 우승자 아레도 쉬페라 탐루(2:08:50) 선수처럼 춘천마라톤 대회에서 큰 사고를 칠 수도 있다.

주요 엘리트 선수들은 25일 오후 춘천베어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전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국제 엘리트 부문 우승 상금은 2시간 10분대 이내로 완주할 경우, 5만 달러다. 2위는 3만 달러, 3위는 1만 달러를 받는다. 대회 기록을 깨는 선수에게 돌아가는 ‘기록 보너스’는 3만 달러다.

조직위는 엘리트 선수들 간의 기록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선정한 페이스메이커를 대회 당일까지 비공개로 한다. 올해 선정한 수준 높은 페이스메이커 세 명은 구간별로 미리 약속한 시간 안에 주파하는 것이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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