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목어(자료사진). ⓒ2019 참뉴스/이태용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천연기념물 제73호로 지정되어 있는 정암사 열목어서식지에 대한 생태환경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암사는 삼국유사, 속고승전,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기록되어 있는 곳으로 신라 선덕여왕 재위시절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이며 전통사찰 제21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정암사 경내에는 보물 제410호인 정암사 수마노탑과 천연기념물 제73호 정암사 열목어서식지, 문화재자료 제32호 정암사 적멸보궁 등 우수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며 정선군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정암사 열목어서식지는 남한강 수계인 지장천 최상류, 고한읍 정암사 옆 계류 지역으로 한강 수계 열목어 분포의 최남한지로서 학술적으로 주목되어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환경부는 열목어를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지난 2002년과 2003년 강원도 일대를 강타한 태풍 영향으로 열목어 생태환경이 교란되었고 그에 따라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실태조사 및 보존방안 연구를 실시했다.

군은 2017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생태환경 복원사업을 위한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복원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선군은 보물 제410호 정암사 수마노탑에 대한 국보승격 신청서를 제출해 문화재청 현장실사까지 마친 상태이며 자연친화적 상태탐방로인 자장율사 순례길을 조성했다.

군 관계자는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과 열목어서식지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유형의 문화재와 자연친화적 천연기념물이 공존하는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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