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100여 명 대회 참가 위해 양구 방문

▲ 강원 양구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어려움을 스포츠마케팅으로 극복하고 있다. (자료사진)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강원 양구군이 ASF로 인한 어려움을 스포츠마케팅으로 극복하고 있다.

20일 양구군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구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와 시래기축제, 사과축제, 금강산 평화바람길 걷기 행사 등을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연중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기인 가을인데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예년보다 적어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각급 스포츠대회는 이달에도 예정대로 개최되고 있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먼저 제4회 국토정중앙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1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5일 양구종합운동장을 비롯한 5개 구장에서 열렸고, 3~8일에는 제25회 한국초등테니스연맹회장배 전국 초등학교 테니스대회가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구테니스파크와 양구중고교 테니스코트에서 개최됐다.

이어 12일에는 남북 프로복서 동반 세계챔피언 만들기 프로젝트 시즌5 WIBA 슈퍼플라이급 세계타이틀매치가 청춘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는 25~27일과 11월 1~3일에는 2019 국토정중앙배 전국 우수 초등학교 초청 주말리그 야구대회가 4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하리야구장과 구암리야구장에서, 26일에는 제3회 양구군수기 강원도 궁도대회가 3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해안정에서 열린다.

또 제9회 뉴시스 국토정중앙 양구실버컵 전국 동호인 축구대회가 6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26~27일 양구종합운동장을 비롯한 6개 구장에서 치러진다.

이처럼 이달에만 5개 종목에 걸쳐 6개의 대회가 개최되면서 양구를 방문하는 인원이 3100여 명에 달해 지역경제에 숨을 불어놓고 있다.

박근영 양구군 스포츠마케팅담당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양돈 농가를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걱정하고 계시는데, 대회 개최에 만전을 기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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