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5일까지 춘천 사운드홀

【춘천=참뉴스】서윤정 기자 = 두 소년의 삶을 통하여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그려낸 연극 ‘6월 26일’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에서 공연된다.

18일 KT&G 상상마당에 따르면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에게 공연 무대와 전문 인력, 연습실뿐만 아니라 KT&G 상상마당 춘천 스테이 호텔에서의 숙박까지 제공하여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충분한 환경을 지원하는 레지던스형 제작지원사업 ‘아트 인 상상마당’(Art in Sangsangmadang)을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해 왔다.

‘아트 인 상상마당’의 세 번째 지원 작품인 연극‘6월 26일’은 ‘장순년’과 ‘진연춘’ 두 한국 소년이 일제 강점기부터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한국 전쟁까지의 12년 동안 강제 징용에 의한 참전과 포로 생활을 겪다가, 비로소 1950년 6월 26일 고향에서 꿈에 그리던 재회를 맞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자유와 행복을 박탈 당하는 평범한 개인들의 삶을 통하여 시대의 부조리와 아픔을 전하는 연극 ‘6월 26일’은 이미 2016년 제13회 부산국제연극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특히, KT&G 상상마당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극단 ‘창작집단 쵸크 24’(연출 장태준)와 일본극단 ‘퓨쳐 이모션’(연출 사카타니 히토시)이 동시 참여한다.

동일한 스토리를 두 극단이 저마다의 배우와 연출을 통하여 각각 무대를 꾸미는 만큼, 관객들은 이미 검증된 작품성과 더불어, 한일 양국 극단의 서로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연극‘6월 26일’의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네이버예약을 통하여 예매 가능하다. 단, 이번 공연의 취지를 살려, 한일 공연의 동시 관람권은 3만원에 제공된다.

seoyj333@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