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관광지도 지난 14일부터 전면 통제

▲ 강원 양구 시래기축제와 사과축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전격 취소됐다. (자료사진)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양구군과 21사단이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야생 멧돼지 포획ㆍ사살작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시래기축제와 사과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15일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군축제위원회와 양구사과축제위원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오는 26~27일 개최될 예정이던 ‘2019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와 11월 2~3일 열릴 예정이던 ‘2019 양구 사과축제’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019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는 양구지역 대표 농특산물 축제로 시래기 즉석경매와 시래기 현장채취 체험 등이 마련됐었다.

또 2019 양구 사과축제는 사과 품평회와 사과 홍보관, 과일 카빙장식 등의 전시행사, 플리마켓과 공연 등 부대행사, 사과 맛보기와 사과 카빙 등 체험행사 등의 내용으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앞서 두타연과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 민통선 이북지역에 위치한 안보 관광지도 작전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전면 통제됐다.

박금배 양구군 문화관광과장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 사체가 인접지역에서 발견되면서 군부대가 투입돼 포획ㆍ사살작전이 전개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구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시래기축제와 사과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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