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정기총회 개최

▲ 26일 강원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천부성 태백부시장, 문관호 시의회 부의장, 시ㆍ도의원, 20여 지회 회원, 화순병원 등 전국 진폐요양기관에서 요양 중인 진폐환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제8차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다. ⓒ2019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사)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회장 전인동)는 26일 강원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8차 정기총회를 열고 불합리한 진폐 합병증과 유족보상 개선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현실에 맞지 않는 진폐유족보상과 합병증, 간병인 제도, 진폐환자 요양환경 개선을 위한 요양급여 인상 등을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결의문을 통해 “폐렴과 심근경색 및 울혈성 심부전 등을 진폐 합병증으로 추가 인정하고 폐결핵 전염위험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에게 특별수당을 신설ㆍ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천부성 태백부시장, 문관호 태백시의회 부의장, 시ㆍ도의원을 비롯한 20여 지회 회원, 화순병원 등 전국 진폐요양기관에서 요양 중인 진폐환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 전인동 (사)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장이 26일 강원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8차 정기총회에서 대회사를 통해 불합리한 진폐 합병증과 유족보상 개선 등을 정부와 근로복지공단에 촉구하고 있다. ⓒ2019 참뉴스/이태용
▲ 진폐재해자들이 26일 강원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사)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제8차 정기총회에서 불합리한 진폐제도 개선을 정부와 근로복지공단에 촉구하고 있다. ⓒ2019 참뉴스/이태용
이에 앞서 정기총회 식전행사로 진폐재해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김찬영 변호사(법무법인 스마트)의 진폐교육이 열렸다.

전인동 회장은 “정부는 진폐요양제도를 사후 보상보다 생전에 치료와 보상을 받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하지만 지극히 까다로운 정밀검진제도와 형식적인 요양보상으로 대다수 환자들은 요양제도 혜택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현재 탄광촌에는 대형 노무사 사무실이 성업하는 것은 진폐요양과 보상이 까다롭기 때문에 비싼 수임료를 지불하면서 요양을 받도록 하거나 유족보상을 신청하는 것이 현실인데도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김상기 (사)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제4대 회장이 26일 강원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사)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제8차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 참뉴스/이태용
▲ 26일 강원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사)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제8차 정기총회에서 회장단(이임회장 전인동, 신임회장 김상기) 이ㆍ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2019 참뉴스/이태용
특히 전 회장은 “진폐요양과 유족보상을 진폐협회를 통해 간단하게 해결하도록 민원처리가 수월해야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의 문턱이 너무 높아 노무사나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 보상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요양제도가 아닐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는 진폐요양제도 문턱을 낮춘 진폐 요양제도 개선, 불합리하고 지나치게 까다로운 진폐 유족보상 완화, 진폐요양환경 개선과 요양급여 확대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열린 회장단 이ㆍ취임식에서 전인동 회장이 이임하고 김상기 회장이 제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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