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억 투입 화천읍 배관망 사업 완료, 1525가구에 공급

▲ 지난 3월부터 화천읍 1525가구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LPG 저장시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접경지역인 강원 화천군 곳곳에 도시가스 못지 않은 LPG 가스 배관망이 거미줄처럼 깔리고 있다.

18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총사업비 179억 원이 투입된 군 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완료돼 지난 3월부터 화천읍 1525가구에 LPG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또 농촌지역 소형 LPG 저장탱크 사업 국비를 확보해 연말까지 상서면 산양3리 36가구를 대상으로 배관과 공급탱크, 보일러 설치를 마치고 연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2017년 산양 1리, 지난해 산양 2리에는 이미 LPG 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 설비가 공급된 바 있다.

화천군은 나아가 인구 밀집지역인 사내면 사창리와 간동면 오음리 일대에도 내년부터 면 단위 LPG 배관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국가사업 신청을 철저히 준비 중이다.

접경지역인 화천군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워 그동안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LPG 가스를 개별적으로 구입해 이용해왔다.

배관망을 통해 공급되는 LPG 가스는 통상 개별 구입 LPG나 등유 등에 비해 약 4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료가 떨어질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화천군은 올해 연초부터 LPG 배관 설치에 따른 안전을 위해 한국LPG배관망 사업단에 안전관리 집중시스템 구축과 집단공급자 관리감독 등 안전관리를 위탁해오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혹한의 날씨가 잦은 화천지역 주민들에게 겨울철 난방비는 만만치 않는 부담이었다”며 “LPG 배관망이 확대되면, 주민들의 불편과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이달 말까지 동절기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251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군은 대상 가구의 난방 종류와 보일러 상태 등을 확인 후 난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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