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태백시 황지자유시장(자료사진). ⓒ2019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태백지역 4인 가족 기준(전통시장) 올해 한가위 차례상 비용이 211,000원으로 지난해 201,200원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태백상공회의소(회장박인규) 태백지역 ‘2019년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조사자료’에 따르면 올 추석 차례상 4인 가족기준(24개 품목) 들어가는 비용은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211,000원이 드는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26,79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한다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5700원(7%)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추석은 전년대비 연휴가 짧고, 좋은 기상여건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해 각종 과일류 등의 가격이 전년대비 다소 상승했으며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유통비의 상승이 전반적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통시장 차례상 마련비용은 전년(201,200원)에 비해 올해 추석(211,000원)은 10,000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품목 24개 중 쇠고기, 계란 등 8개 품목과 보합 3품목을 제외한 1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다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배, 대추, 밤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가진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지만 품목을 비교해 가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나누어 구매하는 것이 차례상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 함억철 사무국장은 “최근 급격한 최저임금의 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치솟아 소비자의 가계 부담이 더해지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으로 소비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짧은 연휴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으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품목을 잘 따져보고 구매한다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구매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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