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기업이 상생하는 지역 혁신성장 거점 도약

▲ 강원대학교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에 전국 국립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사진=강원대학교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대학교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에 전국 국립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강원대를 비롯해, 한남대학교(대전), 한양대학교 ERICA(경기 안산) 등 3곳을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 선도사업지로 최종 선정, 발표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은 대학의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단지 내 기업입주시설 신축 지원, 정부의 산학연협력사업 및 기업역량 강화사업 등을 집중하여 대학을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3개 정부부처 공동사업이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전국에서 총 32개 대학이 신청해 10.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와 현장실사 등 종합평가를 거쳐 3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대학의 사업부지는 2020년 상반기에 산업단지로 지정된 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며, 2022년 하반기부터 기업과 연구소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기업들은 산학연 협력과 창업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강원대학교는 춘천시 효자동 대추나무골(6만6500㎡) 부지에 2022년까지 국비 500억원을 투입해 10층 규모의 ‘플랫폼 혁신센터’를 신축하고, 바이오헬스케어ㆍ문화 산업분야 첨단기업 입주공간과 회의실ㆍ전시관ㆍ산학협력교육센터 등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까지 사회혁신센터(군 장병 취창업 지원공간), 문화혁신센터(영화창업공간, 영화창작스튜디오 등), 생활혁신센터(대학-주민 협력랩, 컨벤션 등)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예비)창업자와 중소기업들에 입주공간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며, 아이디어 사업화, R&D 지원 등 체계적인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마련, 청년ㆍ학생들의 창업문화 확산에 나선다.

또 창업 후 성장기업(Post BI) 등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활성화, 정책 자금 마련, 판로 확보 및 수출시장 개척 등의 지원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입주기업들에게는 법인세와 재산세, 취득세 등 각종 세제혜택도 제공되며, 주거시설과 문화ㆍ복지ㆍ체육시설 등도 함께 조성돼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강원대는 대추나무골 일대에 교육ㆍ창업공간인 ‘KNU 스타트업 큐브’를 조성해 지난해 11월 강원도 최초의 ‘신기술 창업 집적지역’에 지정됐으며, 강원도-육군2군단과 연계한 군장병 취ㆍ창업 교육프로그램인 ‘강원열린군대’사업 과 ‘군장병 취ㆍ창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경구 산학협력단장은 “캠퍼스 혁신파크가 조성되는 대추나무골은 춘천 도심에 위치해 생활환경과 교통환경이 우수한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학내에서 인재양성과 취ㆍ창업부터 경영까지 모두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영 총장은 “지역거점대학으로 우리 지역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캠퍼스 혁신파크가 결실을 맺어 대학이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성공적인 산학관연 협력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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