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강원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위한 현지 실사가 최승준 정선군수, 천득염 문화재 위원, 박병식 단국대 교수, 엄기표 문화재전문위원, 문화재청 및 강원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문화재청은 19일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강원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위한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지 실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천득염 문화재 위원, 박병식 단국대 교수, 엄기표 문화재전문위원, 문화재청 및 강원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암사 수마노탑이 국보로서의 가치와 위상에 대한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또한, 최승준 정선군수는 브리핑을 통해 “정암사와 수마노탑은 역사적ㆍ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화재로 4차례의 학술심포지엄과 3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되는 등 국보로서의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며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군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염원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고승 자장율사가 당나라 산서성에 있는 청량산 운제사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석가세존의 정골사리, 치아, 불가사, 패엽경 등을 전수해 귀국한 후 동왕 14년에 금탑, 은탑, 수마노탑을 쌓고 그중 수마노탑에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유물을 봉안하였다’라고 알려져 있다.

정선군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4차례의 학술심포지엄과 2013년부터 2018년까지 3차례의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2018년 정암사 수마노탑 종합학술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확인하고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수마노탑은 기단부터 상륜부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한 모전석탑이며 분황사 모전석탑의 전통성을 잘 계승하고 있는 고려시대 탑이라는 점에서 큰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탑지석 등 중수기록이 잘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은 물론 산천비보사상을 배경으로 높은 암벽 위에 조성된 특수한 탑이라는 점에서 다른 탑과 차이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선군은 자장율사의 숨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생태탐방로인 ‘정암사 자장율사 순례길’을 조성해 6월 8일 개통했으며 올해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돼 힐링드림과 소망드림이라는 주제로 전 국민에게 정선군 문화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암사와 수마노탑은 국보로서의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며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군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염원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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